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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윈 케머린스키 '유죄 추정' : 미란다 원칙과 무죄 추정이 사라진 미국 사회의 민낯

by 돈센스연구소 2025.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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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윈 케머린스키유죄 추정  : 경찰의 권한과 시민권의 몰락 이 책은 우리 시대 가장 중요한 법적 쟁점을 다루고 있습니다. 왜 미국 대법원이 수십 년에 걸쳐 경찰의 권한을 확장하고 시민의 자유를 축소해왔는지, 그 충격적인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며 당신의 생각을 뒤흔들 준비를 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정말 마음을 울리는 책 한 권을 읽고 이렇게 독서 노트를 쓰게 되었어요. 저는 법률 전문가도 아니고, 그저 평범한 시민인데도 이 책, 'Presumed Guilty: How the Supreme Court Empowered the Police and Subverted Civil Rights 유죄 추정 : 대법원은 어떻게 경찰 권력을 강화하고 시민권을 훼손했는가'를 읽으면서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에르윈 케머린스키(Erwin Chemerinsky) 교수가 쓴 이 책은 제목부터 솔직히 말해서 좀 무겁죠. '유죄 추정'이라니, 그리고 '경찰 권력 강화와 시민권 훼손'이라니.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일들이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는 걸 깨닫게 해주는 강력한 경험이었어요.

제가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미국 법 체계에 대한 막연한 환상이 있었던 것 같아요. 헌법과 대법원이 항상 약자의 편에서 시민의 자유를 보호해줄 거라는 믿음이랄까요. 그런데 케머린스키 교수는 그 환상을 아주 신랄하게, 그리고 증거를 들이밀면서 깨트립니다. 이 책은 단순히 법적 이론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수십 년간의 실제 대법원 판례들을 하나하나 분석하며 어떻게 경찰의 권한이 점점 더 커지고, 그 과정에서 우리의 기본권이 얼마나 교묘하게 침해당해왔는지를 보여줘요. 저처럼 평범한 독자에게는 다소 어려운 주제일 수 있지만, 작가님의 필력이 워낙 뛰어나서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아, 그 사건이 그래서 그랬구나!', '이게 그런 의미였구나!' 하면서 무릎을 탁 치게 되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이 독서 노트는 저의 개인적인 경험과 함께 책의 핵심 메시지를 중심으로 풀어보려 해요. 

 

1. 시민권의 역설, 무죄 추정은 어디로 갔나? 

'Presumed Guilty 유죄 추정'이라는 책의 제목은 정말이지 핵심을 꿰뚫고 있다고 생각해요. 원래 우리 법 체계의 가장 중요한 원칙 중 하나는 '무죄 추정의 원칙'이잖아요. 모든 사람은 유죄로 판명되기 전까지는 무죄로 추정된다는 것. 그런데 케머린스키 교수는 이 책에서 바로 이 원칙이 경찰 수사 단계에서는 거의 작동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오히려 경찰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판례들이 쌓여오면서, 피의자는 사실상 '유죄로 추정'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는 거죠. 이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작가는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주요 대법원 판례들을 아주 꼼꼼하게 분석하는데, 그 과정이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예를 들어, 경찰관이 합리적인 의심만으로도 사람을 정지시키고 심문할 수 있도록 한 '테리 대 오하이오(Terry v. Ohio)' 판결이라든지, 증거 수집 과정에서 발생한 위법을 문제 삼지 않도록 한 '선한 믿음(good faith)' 예외 규칙 등은 법의 집행 과정에서 경찰의 재량권을 엄청나게 확장시켰다는 겁니다. 솔직히 저 같은 일반인 입장에서는 '경찰이 범죄를 막으려면 어느 정도 권한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하고 생각할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이 책은 그런 단순한 생각을 넘어섭니다. 그렇게 확장된 권한이 어떻게 특정 인종, 특정 사회경제적 계층의 사람들에게 불이익을 주며 악용되어 왔는지를 보여주거든요. 특히, 마약 단속 과정에서 발생하는 무수히 많은 위법 수사 사례들은 정말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어요. 경찰이 영장 없이 차를 수색하거나, 아주 사소한 위반을 빌미로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일이 너무나도 흔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이게 정말 정의로운 사회일까?' 하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되더라고요.

알아두세요!
케머린스키 교수는 대법원이 시민권 보호보다는 사회적 질서 유지라는 명목 아래 경찰에게 면책 특권과 광범위한 재량권을 부여했다고 주장합니다. 이를 통해 '유죄 추정의 문화'가 법적 시스템에 깊숙이 뿌리내렸다는 겁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4차 수정헌법'에 대한 해석이었어요. 4차 수정헌법은 부당한 수색 및 압수를 금지하는 내용인데, 대법원이 이 조항을 약화시키는 판례들을 계속 만들어 왔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경찰이 '자발적인 동의'를 얻었다고 판단하면 영장 없이도 수색할 수 있는 판례는, 사실상 협박이나 심리적 압박에 의한 동의도 '자발적'인 것으로 간주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해요. 진짜 별로였어요. 법의 보호를 받아야 할 시민이 오히려 법의 허점을 이용하는 공권력 앞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거죠. 이 책을 읽고 나니까, 우리가 뉴스로 접하는 수많은 사건들, 특히 공권력에 의해 발생하는 인권 침해 사건들이 단순히 개별적인 일탈이 아니라, 수십 년에 걸쳐 법적 기반이 마련된 구조적인 문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은 '무죄 추정'이라는 말의 무게를 다시금 되새기게 합니다.

 

2. 증거의 역설,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의 운명은? 

'Presumed Guilty 유죄 추정'를 읽으면서 가장 의아했던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에 대한 대법원의 태도였어요. 이 책은 '증거 배제 법칙(Exclusionary Rule)'이 어떻게 약화되어 왔는지를 아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는데요, 솔직히 말해서 저는 이 부분이 진짜 충격적이었습니다. 증거 배제 법칙은 불법적인 수단을 통해 얻은 증거는 재판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원칙이잖아요. 이 원칙은 시민의 헌법적 권리를 보호하고 경찰의 위법 수사를 억제하는 중요한 장치라고 배워왔거든요. 그런데 케머린스키 교수는 그게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니까요, 이게 말이나 돼요?

책에서 가장 깊게 다루는 내용은 바로 '선한 믿음(good faith)' 예외입니다. 이 예외는 경찰이 적법한 영장이 있는 줄 알고 수색을 했는데 나중에 그 영장이 잘못된 것이라고 밝혀져도, 경찰이 '선한 믿음'을 가지고 행동했다면 그 증거를 재판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판례에요. 제 생각엔 이건 진짜 별로인 것 같아요. 이 판결이 왜 문제냐면, 경찰이 실수를 하거나 심지어 약간의 과실이 있더라도 법적 처벌을 피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 때문이에요. 작가는 이러한 판례들이 결국 경찰에게 '증거만 잡으면 된다'는 식의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고, 그 과정에서 시민들의 헌법적 권리가 무시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고 강력하게 비판합니다. '범죄 예방'이라는 명분 아래 법치주의의 기본 원칙이 무너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거죠.

주의하세요!
'Presumed Guilty 유죄 추정'은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를 법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대법원의 판례들이 장기적으로 시민의 권리를 얼마나 심각하게 훼손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이는 사법 정의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문제입니다.

이 책은 특히 마약과의 전쟁, 테러와의 전쟁 등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들을 다루면서, 어떻게 이러한 상황들이 대법원의 판결에 영향을 미쳤는지 설명하고 있어요. 사회 전체가 공포와 불안에 휩싸이면, 시민들은 자신의 자유를 조금 양보하더라도 안전을 얻고자 하는 심리가 강해지잖아요. 그리고 대법원은 바로 그런 사회적 분위기를 타고 경찰의 권한을 넓히는 판결을 내린다는 겁니다. 저는 이런 작가님의 통찰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단순히 법적 이론을 넘어서, 사회적 맥락과 인간 심리까지 깊이 이해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presumed guilty 유죄 추정' 책을 읽고 나니, 위법 수사가 단순히 '경찰의 실수'로 치부될 문제가 아니라, 수십 년간 축적된 대법원의 판결과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낸 구조적 문제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3. 수사의 한계, 묵비권과 미란다 원칙은 여전히 유효한가? 

미란다 원칙, 다들 아시죠? '당신은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고...' 경찰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듣는 바로 그 대사요. 저는 이 미란다 원칙이 정말 강력한 시민권의 보루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이 책 'Presumed Guilty 유죄 추정'을 읽고 나니, 그 믿음이 얼마나 허술했는지 깨달았어요. 케머린스키 교수는 미란다 원칙이 처음 제정된 이후로 대법원의 수많은 판결을 거치면서 사실상 그 힘을 많이 잃었다고 주장합니다. 정말 충격적이지 않나요?

책에 따르면, 대법원은 미란다 원칙을 적용해야 하는 범위를 점차 축소시켜 왔다고 해요. 예를 들어, '미란다 경고'를 하지 않아도 되는 예외적인 상황들을 계속해서 인정해왔다는 거죠. 특히, '공공의 안전'을 이유로 미란다 경고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한 판례들은 경찰에게 사실상 광범위한 재량권을 부여했다고 볼 수 있어요. 또, 피의자가 묵비권을 행사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으면, 경찰이 계속해서 질문을 해도 된다는 판례도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아, 내가 아는 미란다 원칙은 그냥 형식적인 거였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우리가 알고 있는 법적 보호 장치들이 실제로는 얼마나 허술하게 작동하는지 보여주는 아주 중요한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묵비권의 역설, 왜 중요할까? 

묵비권은 단순히 '말하지 않을 권리'가 아니에요. 그것은 스스로에게 불리한 진술을 강요당하지 않을 권리, 즉 자신을 기소하는 증인이 되지 않을 권리를 보장하는 것입니다. 케머린스키 교수는 이 묵비권이 약화되면서, 결국에는 경찰의 심문 과정에서 피의자가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허위 자백을 하게 되는 비극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까, 묵비권이 얼마나 소중한 기본권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어요.

이 책은 특히 경찰의 심문 기법에 대한 부분도 다루고 있는데요, 피의자를 심리적으로 압박하고 혼란스럽게 만드는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법원이 그러한 기법들을 사실상 묵인하거나 정당화해왔다고 비판해요. 저는 솔직히 이런 내용을 보면서 진짜 마음이 너무 불편했어요. 법의 수호자가 되어야 할 경찰이, 법의 허점을 이용하여 시민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안타까웠습니다. 'Presumed Guilty 유죄 추정'은 단순히 법률 서적이 아니라, 시민으로서 우리가 우리의 권리를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고 지켜야 하는지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미란다 원칙과 묵비권이 형식적인 문구가 아니라 실질적인 보호 장치가 되려면, 우리 모두가 이 문제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네요.

 

4. 면책 특권, 경찰관은 법 위에 존재하는가? 

이 책 'Presumed Guilty 유죄 추정'을 읽으면서 가장 답답하고 화가 났던 부분은 바로 경찰관의 '자격 있는 면책(Qualified Immunity)'에 대한 내용이었어요. 이 개념은 쉽게 말해서, 경찰관이 공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시민의 헌법적 권리를 침해했더라도, 그 권리가 '명확하게 확립된 법'이 아니었다면 개인적인 법적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뜻이에요. 처음 이 설명을 읽었을 때,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싶었어요.

케머린스키 교수는 이 자격 있는 면책이 사실상 경찰관들이 법적 책임으로부터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 방패막이가 되었다고 주장합니다. 대법원은 이 면책 특권을 너무나도 광범위하게 인정해왔고, 이로 인해 경찰의 위법행위로 인해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제대로 된 구제를 받기 어려워졌다는 거죠.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어이없었던 판례가 하나 있었어요. 경찰이 한 남자의 집에 영장 없이 침입해서 총으로 쏴 죽였는데, 대법원은 경찰관에게 면책 특권을 인정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집 안에서 영장 없이 사람을 총으로 쏴 죽이는 행위'가 헌법적 권리를 침해한다는 법이 '명확하게 확립'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래요. 진짜 완전 짜증났어요. 이런 말도 안 되는 논리가 어떻게 법적 판결로 이어질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알아두세요!
케머린스키 교수는 자격 있는 면책(Qualified Immunity) 제도가 사실상 경찰의 위법행위를 용인하고, 피해 시민의 구제 기회를 박탈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비판합니다.

이 책은 이러한 판례들이 결국 경찰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을 키우고, 공권력 남용을 막는 견제 장치를 무력화시켰다고 강조합니다. 경찰이 잘못을 저질러도 책임을 지지 않게 되면, 그들에게는 '내가 무슨 짓을 해도 괜찮다'는 식의 무력감이 생길 수밖에 없겠죠. 이는 사회 전체의 정의를 흔드는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해요. 'presumed guilty 유죄 추정' 책이 저에게 준 가장 큰 깨달음은, 우리 사회가 정의롭다고 생각하는 시스템들이 사실은 특정 집단의 권력을 공고히 하는 방향으로 작동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이었어요. 특히, 경찰의 면책 특권이라는 개념은 정말이지 '법 위에 존재하는 권력'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까, 앞으로는 뉴스에서 경찰 관련 사건을 볼 때 단순히 '경찰의 실수'라고 넘기지 않고, 그 이면에 숨겨진 구조적인 문제를 더 깊이 들여다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 희망의 메시지, 그리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솔직히 말해서 좀 암울했어요. 수십 년간 대법원이 어떻게 시민의 권리를 축소해왔는지, 그 과정에서 경찰의 권력이 얼마나 커졌는지를 낱낱이 파헤치고 있으니까요. 'Presumed Guilty 유죄 추정'을 읽다 보면 '아, 정말 답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어요. 그런데 케머린스키 교수는 절망만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책의 마지막 장에서 그는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과 함께 작은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줍니다. 이 부분이 정말 좋았어요. 저 같은 평범한 독자에게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주고 있으니까요.

작가는 문제 해결을 위한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합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이라고 강조해요. 우리가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전문가들이 알아서 하겠지' 하고 방관하는 순간, 우리의 권리는 더욱 위협받을 수 있다는 거죠. 그는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를 배제하는 '증거 배제 법칙'을 복원하고, 경찰의 '자격 있는 면책' 제도를 폐지하는 것, 그리고 미란다 원칙을 다시 강력하게 만드는 것 등을 구체적인 해결책으로 제시합니다. 이런 내용을 읽다 보니, 저도 모르게 '그래, 이런 문제에 우리가 더 목소리를 내야겠구나!' 하는 다짐을 하게 되더라고요.

책의 핵심 메시지 요약
핵심 주장: 미국 대법원은 수십 년간 경찰의 권한을 강화하고 시민의 권리를 약화시켰다.
주요 논점: 무죄 추정 원칙의 약화, 위법 수사 증거의 허용, 미란다 원칙의 무력화, 경찰의 자격 있는 면책 부여.
결론: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만이 우리 모두의 자유를 지킬 수 있다.

솔직히 말해서, 'Presumed Guilty 유죄 추정'은 마냥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한 축을 이루는 사법 시스템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정말 소중한 기회를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앞으로는 사회적 이슈에 대해 좀 더 비판적이고 날카로운 시각을 갖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단순히 '이건 옳고 저건 그르다'가 아니라,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그 배경에는 어떤 법적, 사회적 논리가 숨어 있을까?'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되었거든요. 저도 이 책을 읽고 나서 그냥 끝내는 게 아니라, 책에서 제시하는 문제점들을 주변 사람들과 나누고, 함께 고민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작은 관심과 목소리가 모이면 언젠가는 사회를 조금씩 변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요? 

 

6. 'Presumed Guilty 유죄 추정'이 던지는 4가지 주요 통찰점 

케머린스키 교수의 'Presumed Guilty 유죄 추정'은 단순히 특정 사건을 비판하는 것을 넘어, 미국 사법 시스템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파헤치고 있습니다. 이 책은 특히 경찰의 권한과 시민의 권리 사이의 불균형을 야기하는 네 가지 핵심적인 통찰점을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 부분은 정말 제가 꼭 공유하고 싶었던 내용입니다.

  1. 유죄 추정의 문화: 책의 제목이기도 한 이 개념은 수사 초기 단계부터 피의자가 사실상 유죄라는 가정 하에 진행되는 경찰의 수사 방식을 지적합니다. 이로 인해 무죄 추정의 원칙이 무력화되고, 경찰에게 유리한 증거 수집에만 초점이 맞춰지게 된다는 거죠.
  2. 헌법적 권리의 형해화: 케머린스키 교수는 대법원이 4차 수정헌법(부당한 수색 및 압수 금지)이나 5차 수정헌법(묵비권)과 같은 중요한 헌법 조항을 경찰에게 유리하도록 해석해왔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결국 시민의 기본권이 종잇장처럼 얇아지는 결과를 낳았다는 겁니다.
  3. 법적 보호 장치의 무력화: 증거 배제 법칙, 미란다 원칙, 그리고 경찰의 면책 특권은 모두 법적 시스템의 중요한 요소들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이 모든 장치들이 대법원 판례를 통해 점진적으로 약화되어 왔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법의 집행이 법의 통제를 벗어나는 위험한 상황을 초래합니다.
  4. 민주주의에 대한 경고: 궁극적으로 이 책은 시민의 자유가 공권력의 자의적 판단에 의해 언제든 침해될 수 있는 사회는 진정한 민주주의 사회라고 할 수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시민의 권리가 약해질수록, 국가는 더욱 강력해지고 이는 결국 전체 사회의 정의를 해치게 된다는 통찰입니다.

이러한 통찰점들은 'Presumed Guilty 유죄 추정'이 단순히 법을 논하는 것을 넘어, 우리가 어떤 사회에서 살고 싶은지, 그리고 그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는 책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을 당연하게 여겨왔는지 깨달았어요. 그리고 그 당연함이 사실은 누군가의 피나는 투쟁과 희생으로 얻어진 것이라는 것도요. 이 책은 저에게 작은 희망을 주면서도, 동시에 경각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중요한 교훈을 남겼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

Q: 'Presumed Guilty 유죄 추정'은 어떤 독자에게 추천하나요?
A: 법학 전공자뿐만 아니라, 시민의 권리와 사회 정의에 관심 있는 모든 일반 독자에게 추천합니다. 법률 용어가 익숙하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 쓴 후기 형식의 글입니다.
Q: 책에서 다루는 주제가 미국 법에 한정되어 있나요?
A: 아닙니다. 미국 대법원 판례를 중심으로 다루지만, 공권력과 시민의 자유라는 주제는 전 세계 모든 민주주의 사회에 적용되는 보편적인 문제입니다. 한국 사회의 상황과 비교하며 읽는다면 더욱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
Q: 책의 내용이 너무 비관적인가요?
A: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책의 마지막 부분은 해결책과 함께 작은 희망을 제시합니다. 문제를 직시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면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Q: '자격 있는 면책'에 대한 구체적인 예시가 더 있나요?
A: 책에는 경찰견이 용의자를 무는 과정에서 발생한 부상, 경찰의 불법적인 차량 추적, 그리고 구금 중인 피의자에 대한 부당한 대우 등 다양한 사례들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을 통해 '명확하게 확립된 법'이 얼마나 모호하게 적용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저의 'Presumed Guilty 유죄 추정' 독서 노트, 어떠셨나요? 이 책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이 글을 읽고 조금이라도 흥미가 생기셨다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 Presumed Guilty: How the Supreme Court Empowered the Police and Subverted Civil Rights』/ Erwin Chemerinsky 지음 / Liveright Publishing Corpo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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