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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절대악 논지: 히바쿠샤가 다음 세대에 전하는 3가지 메시지와 평화를 위한 우리의 책임

소음 소믈리에 2025. 12. 7.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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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바쿠샤의 절규와 핵무기 금지 조약(TPNW)의 의미는? 원폭 피해자 단체인 니혼 히단쿄(Nihon Hidankyo 日本被団協 )가 65년간 싸워온 역사와 그들이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가장 절실한 메시지를 조명합니다. 이 독서 노트를 통해 핵 시대를 극복하고 인간적인 삶의 방식을 찾아야 하는 인류의 책임을 깨달아 보세요!

 

솔직히 말해서, 저는 이 책 ‘Nihon Hidankyo From Hibakusha to You' (한국어 번역본이 아직 없어서 이하 「히바쿠샤에서 당신에게」의 제목으로 칭하겠습니다) 를 읽기 전까지, 히바쿠샤(원폭 피해자) 운동이 이렇게나 치열하고 고독한 싸움이었는지 제대로 몰랐어요. 그냥 슬픈 역사 중 하나로만 치부했던 게 아닐까, 반성하게 되더라고요. 2021년 1월 22일,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핵무기를 '불법'으로 선언한 핵무기 금지 조약(TPNW Treaty on the Prohibition of Nuclear Weapons )이 발효되었다는 사실은 정말 감격스러운 일입니다. 이 역사적인 순간이 있기까지, 1956년에 결성된 니혼 히단쿄(Nihon Hidankyo)가 65년 동안 어떻게 버텨왔는지,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논리를 따라가 보는 것은 정말 중요한 경험이었습니다. 이 글은 단순한 독서 노트가 아니라, 핵 시대의 한복판에 사는 우리가 이 절절한 호소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에 대한 저의 기록입니다. 특히, 이 책에서 다루는 핵무기의 비인간적인 본질과 히단쿄 운동의 진전 과정은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이더라고요. 그럼, 제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깊이 공감했던 핵심 내용들을 세 가지 주요 섹션으로 나누어 자세히 공유해 드릴게요! 

 

I. 원자폭탄이 인류에 가져온 것들: 절대 악의 무기 논지 분석 

책의 첫 번째 섹션은 원자폭탄이 인류에게 가져온 것들, 즉 핵무기의 비인도적인 본질을 철저하게 해부하고 있습니다. 저자들은 단순히 피해 사실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핵무기가 왜 '절대 악(Absolute Evil)'의 무기일 수밖에 없는지 논리적으로 규명하고 있어요. 이 부분은 핵무기를 전쟁 억제 수단이라는 관점에서만 보았던 저의 기존 관념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핵무기가 가진 비인도성은 인간의 삶과 죽음의 방식마저 파괴하며, 이것이 곧 핵무기와 인간이 공존할 수 없는 근본적인 이유가 됩니다. 이 섹션의 각 소주제는 히바쿠샤들의 경험을 통해 얻어진 냉철한 윤리적, 과학적 고찰의 결과물이라고 저는 느꼈습니다. 히바쿠샤의 고통을 단순히 과거의 피해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는 저자들의 목소리가 너무나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1. 인류 역사상 최초의 핵무기 사용이 초래한 피해의 실상

1945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은 말 그대로 인류 역사상 최초로 핵무기가 사용된 참사였습니다. 저자들은 이 피해가 단순히 대규모 인명 살상에 그치지 않았다고 강조합니다. 원자폭탄의 세 가지 주된 피해 요소, 즉 폭풍(blast), 열선(heat), 그리고 방사선(radiation)은 일반 무기와는 질적으로 다른, 전례 없는 규모의 파괴와 고통을 가져왔습니다. 특히,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도시 전체가 순식간에 파괴되고, 대다수의 희생자들이 즉사하거나 상상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 서서히 죽어갔다는 사실은 정말 충격적입니다. 건물이 무너지고, 모든 것이 불에 탔으며, 수만 명의 사람들이 증발하거나 심각한 화상을 입었습니다. 폭심지(Hypocenter)에서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까지도 심각한 피해가 미쳤다는 사실은 원자폭탄의 가공할 만한 위력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줍니다.

무엇보다 방사선의 영향은 저자들의 핵심 논지 중 하나입니다. 방사선은 즉각적인 신체적 손상뿐만 아니라, 수십 년에 걸쳐 희생자들의 삶을 서서히 갉아먹는 잔인한 피해를 남겼습니다. 이 책은 이 방사선 피해가 단순히 '질병'의 문제가 아니라, 히바쿠샤들이 평생 짊어지고 가야 했던 '고통스러운 짐'이었음을 강조합니다. 백혈병, 암,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질병의 위험 속에서 살아가야 했으며, 심지어 후손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공포는 이들이 겪은 정신적 고통을 짐작하게 합니다. 게다가, 이 방사선 피해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많은 희생자들이 사회로부터 피해를 인정받지 못하고 차별과 편견 속에서 살아야 했습니다. 이런 경험들은 핵무기 사용이 한 세대의 피해로 끝나지 않는, 시간을 초월한 고통임을 보여줍니다. 저자들의 관점은 명확합니다. 이러한 피해는 인간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며, 인류 문명의 근간을 뒤흔드는 파괴행위라는 것이죠. 저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이것이 바로 핵무기 폐지를 주장하는 히단쿄의 가장 강력한 근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핵무기를 '전쟁의 무기'가 아닌, '인류 생존의 위협'으로 봐야 한다는 저자들의 메시지는 정말 설득력이 있습니다. 또한, 이 책은 1954년 비키니 환초에서 발생한 수소폭탄 실험 피해자인 '다이고 후쿠류마루 第五福竜丸' 어선의 선원들 이야기 역시 다루면서, 핵실험으로 인한 피해까지도 히바쿠샤 운동의 범주에 포함시키려는 노력을 보여줍니다. 결국 핵무기가 사용되는 방식, 즉 전쟁이든 실험이든 그 결과는 모두 비인간적인 파괴와 고통만을 남긴다는 저자들의 관점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첫 번째 소주제는 핵무기의 피해가 얼마나 광범위하고 심층적인지를 설명하며, 이후 논의될 히바쿠샤 운동의 당위성을 확고히 해주고 있습니다. 핵무기 앞에서 인간의 존엄성이 어떻게 무너지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이 부분은 정말 마음이 아프면서도, 반드시 기억해야 할 역사의 한 페이지입니다.

 

2. 원자폭탄의 비인도적인 본질: 인간답게 살거나 죽을 권리마저 허락하지 않는다

저자들이 핵무기를 '비인도적'이라고 정의하는 핵심 이유는, 핵무기가 희생자들에게 인간으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삶과 죽음의 권리마저 빼앗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존엄성이 보장되어야 하는데, 원자폭탄은 그 존엄성을 완전히 짓밟았습니다. 상상해 보세요. 가족이나 친구가 산산조각 나거나,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타버리는 모습을 보는 것, 그리고 나 자신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병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는 공포. 저자들은 이러한 상황을 겪은 히바쿠샤들이 겪은 고통을 '단순한 신체적 고통'을 넘어선 영혼의 고통이라고 말합니다.

특히, 핵무기는 희생자들이 '인간답게 죽을' 권리조차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폭발 직후 살아남은 사람들도 치료는커녕 도움조차 제대로 받을 수 없었고, 방사선에 피폭된 채 고독하게 죽음을 맞이해야 했습니다. 이 책에서 묘사되는 장면들, 예를 들어 '그저 물을 달라고 외치며 죽어간 사람들', '피부가 녹아내리는 와중에 가족을 찾는 사람들'의 모습은 정말 잊히지 않습니다. 이러한 처참한 죽음은 어떤 인간도 겪어서는 안 될 비극입니다. 저자들은 이 비극의 원인이 바로 핵무기가 가진 무차별성(Indiscriminateness)과 영속성(Permanence)에 있다고 분석합니다. 핵무기는 군인과 민간인을 구분하지 않고, 현재의 피해자와 미래 세대까지도 그 피해를 전가하는 무기라는 것이죠.

여기에 더해, 히바쿠샤들이 겪은 사회적, 정신적 피해 역시 비인도적인 본질을 구성하는 중요한 축입니다. 핵무기 피해자는 '피폭자'라는 낙인 때문에 결혼, 취업, 사회생활 전반에서 차별을 받았습니다. 미래의 건강 문제에 대한 두려움과 함께, 이러한 사회적 고립은 이들에게 엄청난 정신적 고통을 안겨주었습니다. 저자들은 이러한 피해가 단지 '보상'의 문제로 해결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며, 국가와 사회가 그들의 고통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저는 이 부분을 읽으며, 핵무기의 피해가 단순히 물리적인 파괴를 넘어 인간의 사회적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행위임을 깨달았습니다. 따라서 핵무기는 사용 여부를 떠나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인간의 존엄성을 위협하는 '절대 악'이라는 저자들의 논리가 더욱 힘을 얻게 됩니다.

알아두세요! 히바쿠샤의 '살 권리' 침해
책은 히바쿠샤들이 겪은 고통을 '살아 있는 시체(living corpses)'로 표현하며, 이는 그들이 인간답게 살 권리뿐만 아니라, 인간답게 죽을 권리마저 박탈당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합니다. 이 비인도적인 본질이야말로 핵무기 폐지 운동의 가장 근본적인 출발점입니다. 저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핵무기는 그 어떤 국제법적, 윤리적 기준도 충족할 수 없는 무기이며, 이것이 바로 핵무기 비합법화를 위한 투쟁의 핵심 동력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말 가슴 아픈 부분이지만, 이들의 목소리가 있었기에 오늘날 TPNW가 존재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숙연해지네요.

이러한 비인도적인 피해의 광범위함과 깊이는, 핵무기의 위협이 단지 '억지력'이라는 이름으로 정당화될 수 없음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핵무기가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수많은 사람들의 존엄성을 짓밟고 있다는 저자들의 주장에 저는 전적으로 동의하게 되었습니다.

 

3. 원자폭탄과 인간은 공존할 수 없다: 절대 악의 무기임을 선언하다

앞선 논의를 종합하며, 저자들은 이 책의 가장 강력한 명제를 선언합니다. 바로 "원자폭탄과 인간은 공존할 수 없다: 절대 악의 무기(The Weapon of Absolute Evil)"라는 것입니다. 이 주장은 감정적인 호소가 아니라, 핵무기가 인류의 생존 조건 자체를 파괴한다는 냉철한 인식에서 출발합니다. 핵무기가 가진 비인도적 성격, 즉 무차별성지속성은 이미 국제 인도법의 기본 원칙을 위반하고 있습니다. 저자들은 이 점을 끈질기게 주장하며, 핵무기 사용은 물론이고, 핵무기로 '위협'하는 행위, 즉 핵 억지(Nuclear Deterrence) 개념 자체도 용납될 수 없다고 말합니다.

핵 억지론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을 전제로 하지만, 이 책의 저자들은 핵무기의 존재 자체가 이미 인류에게 '사용'과 다름없는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핵무기가 존재하는 한, 실수든 의도든 핵전쟁의 위험은 항상 도사리고 있으며, 이는 인류 전체의 생존을 담보로 하는 도박과 같다는 것이죠. 특히, 핵무기의 파괴력은 지구 환경에까지 치명적인 영향을 미쳐 '핵겨울(Nuclear Winter)'과 같은 인류 멸종 시나리오를 현실화할 수 있습니다. 저자들은 이러한 파국적인 결과를 막기 위해, 핵무기의 폐지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의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분명히 합니다.

저자들이 이토록 강력하게 핵무기를 '절대 악'이라고 명명하는 배경에는 히바쿠샤들의 경험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들은 핵무기의 피해가 단순한 전쟁 피해가 아니라, 인간이 인간에게 가할 수 있는 가장 극단적인 폭력임을 몸소 겪었습니다. 그들의 생생한 증언이야말로, 핵무기가 '선'이나 '악'의 상대적인 개념으로 재단될 수 없으며, 오직 '절대 악'으로 규정되어야 한다는 강력한 윤리적 근거가 됩니다. 저자들은 이 '절대 악'에 맞서기 위해 전 인류적인 연대와 행동이 필요하다고 촉구합니다. 저는 이들의 목소리에서, 자신들의 고통을 인류 전체의 구원을 위한 메시지로 승화시키려는 숭고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핵무기 앞에서 평화와 인권, 그리고 생명 존중이라는 보편적인 가치가 어떻게 지켜져야 하는지에 대한 저자들의 명확한 답이 바로 '핵무기 폐지'입니다.

주의하세요! '핵 억지'의 허점
저자들은 핵 억지(Nuclear Deterrence) 개념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합니다. 핵 억지는 핵무기의 사용 위협을 전제로 하며, 이는 핵무기의 비인도적인 본질을 근본적으로 인정하는 모순을 내포합니다. 핵무기가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인류에게 재앙의 위협으로 작용하므로, 핵무기는 사용되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라, '존재하지 않기 위해서' 폐지되어야 한다는 히바쿠샤의 논지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이 점이 핵무기 폐지 운동의 가장 중요한 철학적 토대라는 것을 책은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 첫 번째 섹션은 히바쿠샤들의 경험을 통해 핵무기의 비인도적 성격과 '절대 악'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며, 핵무기 폐지 운동의 당위성을 윤리적, 생존적 관점에서 완벽하게 구축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정말 인상 깊은 논지 전개였습니다.

 

 

 

II. 히단쿄 운동의 진전: 다시는 새로운 히바쿠샤를 만들지 않는다 

책의 두 번째이자 가장 방대한 섹션은 니혼 히단쿄(Nihon Hidankyo)가 어떻게 결성되었고, 65년간 핵무기 폐지와 피해자 구제를 위해 어떤 투쟁을 벌여왔는지에 대한 상세한 기록입니다. 이들이 외친 "다시는 새로운 히바쿠샤를 만들지 않는다(Never Again to Create Hibakusha)"는 구호는 단순한 슬로건이 아니라, 고통을 넘어선 투쟁의 의지였습니다. 이들의 운동은 개인적인 구제를 넘어, 핵무기 폐지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향해 나아갔다는 점에서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1. 피해자 스스로 일어나 니혼 히단쿄를 창립하다

니혼 히단쿄의 역사는 히바쿠샤들이 스스로 고통 속에서 일어선 역사입니다. 1956년 8월 10일, 히로시마에서 '일본 원수폭 피해자 단체 협의회(니혼 히단쿄)'가 창립되었는데, 이는 피해자 자신들의 힘으로 결성된 전국적인 조직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큽니다. 저자들은 이들이 초기에는 '자기 구제'와 '생계 유지'라는 절박한 문제부터 해결해야 했음을 강조합니다. "내 몸을 돌려달라", "내 삶에 보상하라"는 절규는 단순히 돈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로부터 인간적인 삶을 되찾고 싶다는 간절한 외침이었습니다. 이들은 서로의 고통을 나누고, 연대하며, 정부에 대해 구제와 원폭 피해의 진실을 알려줄 것을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초기 히단쿄 운동은 생계를 위한 지원과 의료 지원을 얻어내는 데 집중했습니다. 당시 일본 정부는 원폭 피해에 대한 국가적 책임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강했고, 히바쿠샤들은 고립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좌절하지 않고, 생존자들 스스로가 조직화되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이 운동이 단순히 '일본 내'의 피해자 구제에 머무르지 않고, '핵무기 없는 세계'라는 보편적 목표를 처음부터 내걸었다는 점입니다. 즉, 그들의 고통이 인류 전체의 미래를 위한 교훈이 되어야 한다는 숭고한 사명이 운동의 근간이 된 것이죠. 저는 이들이 스스로 일어섰다는 점에서 강한 자부심과 연대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이들의 초기 활동이 얼마나 절박했고, 동시에 얼마나 원칙적이었는지를 상세히 보여줍니다.

알아두세요! 히단쿄 창립의 의미
니혼 히단쿄는 국가나 외부의 지원 없이 피해 당사자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조직이라는 점에서 독자적인 정체성을 가집니다. 이들의 요구는 두 가지로 집약되는데, 하나는 원폭 피해자에 대한 국가 보상이었고, 다른 하나는 핵무기 없는 세계 실현이었습니다. 이 두 가지 목표는 히단쿄 운동의 두 축으로, 오늘날까지도 그 원칙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말 대단한 헌신이라고 생각합니다.

2. 원폭 피해자 구호법 요구와 두 가지 관련 법의 제정

히단쿄의 끈질긴 요구는 결국 일본 정부의 움직임을 이끌어냈습니다. 이들은 '원폭 피해자 구호법(A-Bomb Sufferers Aid Law)' 제정을 끊임없이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고, 정부의 소극적인 태도와 맞서 싸워야 했죠. 결국 1957년에 '원폭 피해자 의료 특별조치법'이 제정되고, 이어 1968년에는 '원폭 피해자 특별조치법'이 제정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저자들은 이 두 법이 국가 보상(State Compensation)이 아닌 '국가 구호(State Relief)'의 성격을 띠고 있었다는 점에서 히단쿄의 근본적인 요구를 충족시키지는 못했다고 평가합니다.

저자들이 지적하는 핵심은 바로 '국가 보상'과 '국가 구호'의 차이입니다. 국가 보상은 원자폭탄 투하의 책임 소재를 떠나, 일본 정부가 자국민에게 발생한 피해에 대해 '책임'을 지고 배상한다는 의미가 강합니다. 반면, 국가 구호는 단순히 '불쌍한 사람들을 돕는다'는 자선적 성격이 강하여, 국가의 법적 책임이나 도덕적 책임을 모호하게 만듭니다. 이 책은 히단쿄가 이러한 '구호' 중심의 법 제정에도 불구하고 투쟁을 멈추지 않았던 이유가 바로 국가의 온전한 책임 인정을 받아내기 위해서였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이러한 법 제정 과정에서 히바쿠샤들은 의료비 감면이나 특별 수당 지급과 같은 실질적인 혜택을 얻어냈지만, 그들의 궁극적인 목표인 '국가 보상'과 '완전한 핵무기 폐지'를 향한 길은 여전히 멀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히단쿄는 대중들에게 원폭 피해의 실상을 알리는 활동(A-bomb exhibitions, survivors' stories publication)과 동시에 정부를 상대로 한 끈질긴 법적, 정치적 투쟁을 병행해야 했습니다. 이들의 끈기 있는 노력이 없었다면, 아마 이 두 법안조차도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자들의 서술은, 이 모든 성과가 히바쿠샤들의 자기 희생과 연대의 결과였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3. 1977년 NGO 국제 심포지엄: 히바쿠샤 운동의 도약

히단쿄 운동이 국제적인 주목을 받으며 크게 도약한 계기는 바로 1977년의 NGO 국제 심포지엄이었습니다. 저자들은 이 심포지엄이 히바쿠샤들의 목소리가 일본 국내를 넘어 전 세계 평화 운동 및 핵무기 반대 운동과 연결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합니다. 이 행사에는 전 세계의 수많은 전문가, 활동가, NGO 대표들이 참여하여 핵무기 문제와 히바쿠샤들의 경험에 대한 깊은 논의를 나누었습니다.

이 심포지엄을 통해 히바쿠샤들의 고통은 단순한 '일본의 국내 문제'가 아니라, '인류 보편의 문제'로 격상되었습니다. 저자들은 이 과정에서 국제 사회가 히바쿠샤의 증언을 핵무기의 비인도성을 입증하는 가장 강력한 증거로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말합니다. 이 심포지엄의 성공은 히단쿄가 국제 무대에서 핵무기 폐지 운동의 선두 주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특히, 심포지엄의 결론은 핵무기의 완전 폐지피해자들에 대한 보상 문제를 국제적인 의제로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히단쿄가 단순히 '피해자'의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평화 운동의 주체'로 성장하는 과정을 정말 감명 깊게 보았습니다. 그들의 고통은 곧 전 세계 핵무기 반대 운동의 가장 강력한 도덕적 근거가 되었고, 이는 핵무기 폐지를 위한 국제적인 연대를 구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저자들은 이 심포지엄이 이후 히단쿄의 UN 활동 및 기타 국제적 활동의 초석이 되었음을 강조합니다. 이처럼 히단쿄는 좌절을 딛고 일어나 자신들의 목소리를 세계에 알리는 데 성공했으며, 이는 모든 종류의 평화 운동에 큰 영감을 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4. '기본 요구(Kihon-kon)'의 '인내(Endurance)' 논쟁과 피해자의 근본적인 요구

히단쿄 운동사에서 중요한 논쟁 중 하나는 바로 '기본 요구( 基本要求)'를 둘러싼 '인내(Endurance)' 논쟁이었습니다. 저자들은 이 논쟁이 히바쿠샤 운동의 정체성과 목표를 명확히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합니다. 당시 일본 사회 일부에서는 "히바쿠샤들은 고통을 '인내'하고 희생함으로써 평화의 상징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주장은 히바쿠샤의 고통을 미화하고, 국가와 사회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었다고 저자들은 비판합니다.

히단쿄는 이러한 '인내' 논리에 단호하게 맞섰습니다. 그들의 근본적인 요구(Atomic Bomb Victims' Basic Demand)는 명확했습니다. 바로 '국가 보상(State Compensation)'의 인정과 '핵무기 폐지'였습니다. 히바쿠샤의 고통은 숭고한 희생이 아니라, 국가의 책임 회피와 핵무기의 비인도성이 만들어낸 비극이었습니다. 저자들은 이들이 고통을 '인내'해야 할 존재가 아니라,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는 주체임을 천명했습니다. 히단쿄의 '기본 요구'는 단순히 의료비나 수당을 요구하는 것을 넘어, 피해의 진실을 규명하고, 핵무기의 위협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하려는 보편적인 정의를 담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인내' 논쟁은 히단쿄 운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설정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운동의 목표는 고통의 미화나 단순한 구호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국가 책임을 확립하고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임을 다시 한번 천명한 것입니다. 이 책은 이 논쟁을 통해 히바쿠샤 운동이 얼마나 깊은 철학적, 정치적 성찰을 바탕으로 전개되었는지를 보여주며, 저 역시 히단쿄의 원칙적인 태도에 깊은 존경심을 느꼈습니다.

5. 핵무기는 폐지되어야만 한다: 히단쿄의 독자적인 국제 활동

히단쿄는 일본 국내 활동에 머무르지 않고, 핵무기는 오직 폐지되기 위해 존재한다(Nuclear Weapons Exist Only to be Abolished)는 신념 아래 독자적인 국제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했습니다. 저자들은 히단쿄가 핵보유국과 비핵보유국을 가리지 않고, 전 세계에 원폭 피해의 현실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합니다. 이들의 활동은 주로 국제 회의 참석, 전 세계 순회 강연, 그리고 히바쿠샤들의 증언이 담긴 자료 배포 등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히단쿄는 전 세계 사람들의 서명을 모으는 캠페인을 통해 핵무기 폐지에 대한 국제적인 여론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들은 핵무기가 단지 '일본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 전체의 문제'임을 국제 사회에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저자들은 히단쿄의 이러한 끈기 있는 노력이 이후 핵무기 폐지 조약(TPNW)을 이끌어내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다고 평가합니다. 국제 사회가 핵무기 문제를 군사적, 정치적 관점에서만 바라보는 경향이 있었지만, 히단쿄는 인도적 관점(Humanitarian Perspective)을 강력하게 도입하며 논의의 틀 자체를 바꾸는 데 기여했습니다. 이 책은 히단쿄가 어떻게 국제적인 비판과 무관심을 이겨내고, 자신들의 메시지를 세계에 전파했는지에 대한 생생한 기록을 담고 있습니다. 저도 이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보면서, '작은 목소리라도 끈기 있게 외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습니다.

알아두세요! 국제 연대의 중요성
히단쿄의 국제 활동은 특히 핵보유국 시민들에게 핵무기의 실제 피해를 알리는 데 주력했습니다. 저자들은 핵 억지론이 지배적인 나라에서도 히바쿠샤의 증언이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이는 인간의 보편적인 공감 능력이 핵 위협을 극복할 수 있는 힘임을 보여주었다고 말합니다. 국제 비정부기구(NGO)들과의 연대 역시 히단쿄 운동의 중요한 성공 요인이었습니다.
 

6. 니혼 히단쿄와 유엔(United Nations)

히단쿄가 국제적인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있어 유엔(UN) 활동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저자들은 히단쿄가 1970년대부터 유엔 군축 회의 등 다양한 국제 회의에 참여하여 핵무기 폐지의 필요성을 직접 증언해 왔다고 설명합니다. 유엔은 히바쿠샤들의 목소리가 전 세계 국가 대표들에게 직접 전달될 수 있는 중요한 무대였으며, 히단쿄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히단쿄는 특히 제1차, 제2차 유엔 군축 특별 총회에 참여하여 핵무기 없는 세상에 대한 강력한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이들의 증언은 핵무기 논의를 군사적 대치에서 인도주의적 위협이라는 관점으로 전환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습니다. 저자들은 이러한 유엔 내 활동이 결국 핵무기 금지 조약(TPNW) 협상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합니다. 히단쿄의 메시지는 유엔 회원국들에게 핵무기의 비인도적인 결과를 상기시키며, 핵무기 폐지에 대한 국제적인 압력을 높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히바쿠샤들이 단지 피해자가 아니라, 국제법과 윤리의 측면에서 핵무기의 위협을 규탄하는 선구적인 주창자 역할을 해왔다는 사실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유엔 무대에서의 활동은 히단쿄의 주장이 국제적인 공신력을 얻는 데 결정적이었으며, 이는 핵무기 폐지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장기적인 전략의 일환이었다고 저자들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7. 원폭 피해는 '인내할 수 없다': 국가 보상 요구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히단쿄의 또 다른 주요 투쟁 목표는 원폭 피해에 대한 국가 보상(State Compensation)을 얻어내는 것이었습니다. 저자들은 기존의 '구호법'으로는 히바쿠샤들의 고통을 근본적으로 치유할 수 없다고 보았습니다. 왜냐하면 '구호'는 국가의 도의적 책임만을 인정할 뿐, 법적 책임을 회피하기 때문입니다. 히단쿄는 원폭 피해가 '인내할 수 있는(Endurable)' 것이 아님을 명확히 하고, 국가가 그 피해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지고 보상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러한 요구는 단순히 금전적인 보상을 넘어선 의미를 가집니다. 이는 일본 정부가 히바쿠샤들의 삶과 고통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핵무기 사용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역사적인 책임을 진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저자들은 이 국가 보상 요구가 히단쿄의 근본적인 요구 중 하나이며, 이는 핵무기 폐지 운동과도 깊이 연결되어 있다고 설명합니다. 즉, 국가 보상을 통해 핵무기의 피해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공표하고, 핵무기 없는 세상을 향한 의지를 국내외에 천명하는 효과를 노린 것입니다.

8. 히바쿠샤 국제 서명 캠페인: 핵무기 금지 조약(TPNW)으로 가는 길

히단쿄 운동의 가장 최근의 주요 성과는 핵무기 금지 조약(Treaty on the Prohibition of Nuclear Weapons, TPNW)의 탄생으로 가는 길을 연 '히바쿠샤 국제 서명 캠페인(Hibakusha Appeal International Signature Campaign)'입니다. 저자들은 이 캠페인이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서명을 모으며, 핵무기 폐지에 대한 국제적인 여론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평가합니다. 이 운동은 풀뿌리 운동의 힘을 보여주었으며, 정부 간의 외교적 논의만으로는 핵무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히단쿄의 신념을 입증했습니다.

이 책은 TPNW 협상 과정에서 히바쿠샤들의 목소리가 어떻게 반영되었는지를 상세히 다룹니다. 특히, TPNW가 핵무기 사용뿐만 아니라 '위협(threat)' 행위까지 불법으로 규정하게 된 배경에는 히단쿄의 끈질긴 주장이 있었습니다. 핵무기 억지력(Nuclear Deterrence)을 기반으로 하는 국가들의 논리를 정면으로 반박하기 위해, 핵무기의 '존재' 자체를 문제 삼아야 한다는 히바쿠샤들의 논리가 조약에 반영된 것입니다. 이처럼 TPNW는 인도주의적 관점을 중심으로 핵무기 문제에 접근하는 새로운 국제법적 틀을 마련했으며, 이는 히단쿄 운동의 65년 투쟁의 결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자는 이 캠페인이 단순히 서명을 모으는 행위를 넘어, 전 세계 시민들이 핵무기 폐지라는 보편적 정의에 동참하도록 이끌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저는 TPNW의 발효가 히바쿠샤들에게 얼마나 큰 희망이었을지 상상하며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III. 핵 시대를 극복하는 인도적 삶의 방식: 핵무기와 전쟁이 없는 세상을 향해 

책의 마지막 섹션은 핵무기와 전쟁이 없는 세상을 향한 비전을 제시하며, 우리가 핵 시대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에 대한 인도적인 삶의 방식을 역설합니다. 핵무기 금지 조약(TPNW)의 발효라는 긍정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저자들은 여전히 남아있는 난제, 특히 '원폭 피해국'인 일본 정부의 태도에 대한 비판과 함께 우리 모두의 책임을 강조합니다. 이 부분은 단순한 책의 마무리가 아니라, 히바쿠샤들의 유언이자 다음 세대에 대한 절박한 당부처럼 느껴졌습니다.

1. '원폭 피해국' 정부는 왜 핵무기 금지 조약(TPNW)에 서명하지 않는가?

이 섹션의 가장 충격적인 질문은 바로 이것입니다. "원폭 피해국" 정부인 일본은 왜 핵무기 금지 조약(TPNW)에 서명하지 않는가? 저자들은 이 질문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고 날카로운 분석을 제시합니다. 일본 정부는 미국의 '핵우산(Nuclear Umbrella)'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핵보유국의 논리인 핵 억지력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저자들은 이러한 일본 정부의 태도가 도덕적 모순을 드러낸다고 강력하게 비판합니다.

일본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폭 피해를 직접 겪은 나라로서, 핵무기 폐지 운동의 선두에 서야 할 도덕적 의무가 있습니다. 하지만 TPNW에 참여하지 않음으로써, 일본 정부는 사실상 핵무기의 비인도적인 본질을 인정하지 않고, 핵무기를 군사적 도구로 인정하는 핵보유국들의 논리에 동조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저자들은 이러한 정부의 태도가 히바쿠샤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고통을 배신하는 행위라고까지 지적합니다. 핵무기 없는 세상을 향한 국제적인 흐름 속에서, 일본 정부가 '핵우산'이라는 방패 뒤에 숨어있는 현실은 정말이지 답답하고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주의하세요! 일본 정부의 모순
저자들은 일본 정부가 핵무기 비확산조약(NPT)에 대해서는 지지하지만, 핵무기를 완전히 금지하는 TPNW에는 서명하지 않는 이유가 미국의 핵 억지력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임을 명확히 합니다. 이는 '유일한 원폭 피해국'이라는 도덕적 명분안보 현실 사이의 깊은 모순을 드러냅니다. 저자들은 이 모순을 극복하는 것이 핵무기 없는 세상으로 가는 첫걸음임을 강조합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일본 정부의 태도에 대한 히바쿠샤들의 깊은 실망감과 분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2. 원폭 피해국 일본 정부와 우리 모두의 책임

책의 결론과도 같은 이 마지막 소주제는 일본 정부와 동시에 우리 모두의 책임을 강조하며 끝을 맺습니다. 저자들은 일본 정부가 원폭 피해국으로서의 역사적, 도덕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TPNW에 서명하고, 핵무기 폐지를 위한 국제적인 논의를 주도하며, 히바쿠샤들에 대한 온전한 국가 보상을 실시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Us)'의 책임입니다. 저자들은 히바쿠샤들의 평균 연령이 높아지면서 그들의 증언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사라지고 있음을 경고합니다. 따라서 다음 세대가 히바쿠샤의 경험을 '전달받고', '기억하고', '행동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합니다.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은 정부나 국제기구만의 일이 아니라, 모든 개인의 윤리적 의무라는 것이죠.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핵무기 폐지가 단순히 '평화를 사랑한다'는 선언적인 의미를 넘어, 인간의 존엄성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행동임을 깨달았습니다. 히바쿠샤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그들의 외침을 다음 세대에 전달하며, 핵무기의 위협에 맞서 싸우는 것이 바로 우리가 핵 시대를 극복하고 나아가야 할 인도적인 삶의 방식이라고 저자들은 말합니다. 히바쿠샤들이 남긴 이 책은 우리에게 보내는 마지막 경고이자,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저는 이제 이 책을 덮고, 이들의 목소리를 잊지 않고 행동할 것을 다짐합니다.

 

 

글의 핵심 요약: 히단쿄 운동의 3대 핵심 원칙 

이 긴 글을 다 읽으신 독자님들을 위해, 니혼 히단쿄가 전하는 핵심 메시지를 세 가지 원칙으로 다시 한번 정리해 드립니다. 이들이 왜 65년간 싸워왔는지, 그 이유가 여기에 담겨 있습니다.

  1. 원칙 1: 핵무기는 절대 악이다: 핵무기는 무차별성과 지속성 때문에 인간답게 살거나 죽을 권리마저 박탈하는 비인도적인 무기입니다. 따라서 핵무기와 인간은 공존할 수 없습니다. 이는 핵 억지론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히단쿄 논지의 출발점입니다.
  2. 원칙 2: 고통은 인내의 대상이 아니다: 히바쿠샤의 고통은 국가의 책임 회피와 핵무기의 비도덕성이 만들어낸 비극입니다. 그들의 근본적인 요구는 국가 구호가 아닌 온전한 국가 보상핵무기 폐지입니다.
  3. 원칙 3: 평화는 다음 세대의 책임이다: 핵무기 금지 조약(TPNW)은 히단쿄의 노력의 결실이지만, 핵무기 폐지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유일한 원폭 피해국 정부의 모순된 태도를 비판하고, 히바쿠샤의 증언을 다음 세대가 기억하고 행동해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

Q: 니혼 히단쿄(Nihon Hidankyo)는 어떤 단체인가요?
A: 일본 원수폭 피해자 단체 협의회로, 1956년 원폭 피해 생존자들이 스스로 결성한 전국적인 조직입니다. 이들의 주요 목표는 핵무기 폐지와 원폭 피해자에 대한 국가 보상입니다.
Q: 핵무기 금지 조약(TPNW)은 왜 중요한가요?
A: TPNW는 2021년 발효된 국제 조약으로, 인류 역사상 최초로 핵무기의 사용, 위협, 생산 등을 국제법상으로 불법화한 조약입니다. 이는 히바쿠샤들의 인도주의적 관점이 반영된 가장 큰 성과로 평가받습니다.
Q: 일본 정부는 왜 TPNW에 서명하지 않나요?
A: 책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미국의 '핵우산(Nuclear Umbrella)'에 의존하는 안보 정책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핵 억지력을 부정하는 TPNW에 서명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습니다. 저자들은 이를 원폭 피해국으로서의 도덕적 모순으로 강력히 비판합니다.
Q: 히단쿄가 주장하는 '국가 보상'은 '국가 구호'와 어떻게 다른가요?
A: 국가 보상(State Compensation)은 국가가 원폭 피해에 대한 법적 책임을 인정하고 배상하는 것이지만, 기존의 국가 구호(State Relief)는 단순한 자선적 성격으로 국가의 책임을 회피하는 측면이 강합니다. 히단쿄는 온전한 법적 책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덮으면서, 저는 핵무기 폐지 운동이 단지 '평화로운 이상'을 쫓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절박한 투쟁임을 깨달았습니다. 히바쿠샤들의 목소리는 이제 우리의 책임입니다. 우리 함께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들어가요!

『From Hibakusha to You』(PDF 형식으로 공개) / Nihon Hidankyo (Japan Confederation of A- and H-Bomb Sufferers Organisations) 지음 / Nihon Hidankyo (단체 자체 간행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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