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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과 국가, 그리고 AI: 세 번째 모더니티 시대, 당신이 알아야 할 자크 아탈리 인류는 어떻게 진보하는가 3대 균열 분석

by 돈센스연구소 2025.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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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아탈리, 인류는 어떻게 진보하는가 : 당신이 놓치면 안 될 인류 미래 6가지 핵심 통찰 이 책은 고대부터 다가올 '세 번째 모더니티'까지, 인류 사유의 거대한 흐름을 관통합니다. 인공지능 시대, 나의 미래를 설계하고 싶다면 이 자크 아탈리 독서 노트를 지금 바로 주목하세요!

자크 아탈리 인류는 어떻게 진보하는가 : 인류 미래를 예측하는 6가지 통찰 

솔직히 말해서, 저는 처음에 이 책 자크 아탈리의 ' 인류는 어떻게 진보하는가 '를 펼치면서 엄청난 압도감을 느꼈어요. '모더니티'라는 단어 자체가 너무 거대하고 추상적이잖아요? 하지만 아탈리가 그려내는 인류의 지성사, 즉 우리가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고 미래 사유를 발전시켜왔는지를 따라가 보니, 이건 단순한 역사책이 아니라 '미래 사용 설명서'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복잡하게만 느껴지던 현대 사회의 모순들이 1차, 2차 모더니티라는 거대한 맥락 속에서 명쾌하게 설명될 때는, 아! 하고 무릎을 탁 치게 되더라고요. 저처럼 현재의 혼란 속에서 미래의 방향을 찾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제가 이 책을 읽으며 발견한 핵심 통찰들을 최대한 친근하고 자세하게 풀어보려 합니다. 

 

1. 모더니티의 기원과 첫 번째 모더니티: 질서와 해방의 역동적인 줄다리기 

아탈리는 모더니티의 역사를 단순한 연대기가 아닌, 인류의 욕망과 그 실현 방식에 대한 서사로 풀어냅니다. 그는 모더니티를 "인류가 자신들의 미래를 사유하는 방식"이라고 정의하면서, 각 시대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질서'와 '해방'이라는 두 가지 근본적인 힘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 했다고 설명해요. 이 책의 첫 번째 큰 틀인 '첫 번째 모더니티'는 서구의 고대 세계, 특히 유대교, 그리스 철학, 그리고 기독교의 탄생 과정에서 그 씨앗을 잉태합니다. 생각해 보세요. 고대 사회에서 신이나 자연에 의해 정해진 '질서'는 강력했지만, 동시에 인간은 이 운명적인 굴레에서 벗어나려는 '해방'의 본능적인 욕구를 가지고 있었죠. 자크 아탈리는 이 과정에서 '시장(market)'이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장소를 넘어, 이 두 힘이 충돌하고 타협하는 철학적, 사회적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고 통찰합니다.

첫 번째 모더니티의 핵심은 이성(Logos)과 법(Law)의 탄생입니다. 고대 그리스인들이 신화적 사고에서 벗어나 세상을 이성으로 설명하려 한 시도, 그리고 로마인들이 만인에게 적용되는 보편적인 법 체계를 구축하려 한 노력이 이 모더니티의 기반이에요. 아탈리의 시각에서 이 '이성'과 '법'은 인간을 전통과 족쇄로부터 '해방'시키려는 시도였지만, 동시에 새로운 형태의 강력한 '질서'를 부여하는 이중적인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이 시기에 등장한 기독교 역시 인간에게 보편적인 가치와 종말론적 희망을 제시하며 기존의 계급적 질서를 해체하는 해방적 메시지를 전달했지만, 교회의 권위라는 또 다른 질서를 확립했죠. 책은 이러한 역동적인 줄다리기를 통해 인류가 처음으로 스스로의 운명을 사유하는 '근대적인' 방식을 확립해 나가는 과정을 면밀히 묘사하고 있습니다. 저도 평소에 이 모든 것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궁금했는데, 아탈리의 설명을 들으니 '아, 그래서 우리가 지금 이런 생각을 하는 거구나!' 하고 깨닫게 되더라고요. 특히 책 속에서 아탈리는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부터 아우구스티누스까지, 서양 철학의 거장들이 이 '질서'와 '해방'이라는 테마를 어떻게 다루었는지를 촘촘하게 엮어냅니다. 이는 독자에게 모더니티가 단숨에 완성된 것이 아니라 수천 년의 지성사적 투쟁의 산물임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이 첫 번째 모더니티의 붕괴는 로마 제국의 몰락과 중세 시대로의 이행에서 시작되는데, 이때부터 시장이 다시 한번 중요한 축으로 등장하며 두 번째 모더니티를 준비하는 토대가 마련됩니다. 아탈리는 중세의 봉건적 질서와 종교적 권위 속에서도 상업과 도시가 발달하면서 인간의 자유 의지와 개인주의의 싹이 트기 시작했음을 강조해요. 이 모든 과정이 현재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개인'의 개념이 하루아침에 생긴 것이 아님을 알려주기에, 저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현재의 나의 존재 자체가 얼마나 많은 역사적, 철학적 투쟁의 결과물인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 인류는 어떻게 진보하는가 '는 과거를 통해 현재를 해독하는 뛰어난 도구입니다. 이 시기를 관통하는 핵심 질문은 "어떻게 하면 신과 왕, 운명으로부터 벗어나 스스로의 삶을 결정할 수 있을까?"였는데, 그 해답을 찾는 과정이 바로 모더니티의 태동이었다는 점을 깨닫는다면 책의 다음 장들이 훨씬 더 흥미롭게 다가올 거예요.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고대 질서 속에서 '예언'이라는 해방적 사유가 어떻게 작동했는지에 대한 분석이었어요. 예언은 기존 질서를 비판하고 새로운 미래를 제시함으로써 사람들에게 변화의 동력을 제공했다는 거죠. 이게 바로 미래 사유의 원형이라고 아탈리는 설명합니다.

 

2. 두 번째 모더니티의 시대: 자본주의와 시장의 지배 그리고 균열 

드디어 우리가 흔히 '근대'라고 부르는, 즉 두 번째 모더니티의 시대입니다. 아탈리는 15세기 르네상스부터 20세기 후반까지를 이 시대로 규정하는데( 만약 한국사로 대응한다면, 세종과 성종이 통치하던 조선 전기에서 이승만~김대중 정부 시기까지에 해당한다), 이 모더니티의 엔진은 바로 개인주의와 시장 경제입니다. 특히 그는 "두 번째 모더니티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돈(money)을 중심 가치로 설정하고, 시장의 논리를 모든 인간 활동의 보편적 기준으로 삼은 시대"라고 단언해요. 저는 이 문장을 읽고 적잖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자본주의와 자유주의의 근본적인 메커니즘이, 사실은 수많은 가치 중 오직 '이윤 창출'만이 지배적인 '질서'를 형성하는 과정이었다는 거죠.

이 시대의 '해방'은 봉건적 제약과 종교적 권위로부터의 해방, 그리고 무엇보다 개인의 자유로운 경제 활동을 통한 해방이었습니다. 과학 혁명, 계몽주의, 산업 혁명은 이 해방을 가속화하는 삼각편대 역할을 했죠. 자크 아탈리는 특히 이 시기에 탄생한 '국가(nation-state)'가 시장의 질서를 보장하고 개인의 자유를 지키는 주체이자, 동시에 시장의 과도한 폭주를 견제하는 '질서'의 수호자 역할을 했다고 분석합니다. 국가의 탄생과 성장은 이 두 번째 모더니티를 유지하는 데 결정적이었지만, 동시에 이 모더니티의 가장 큰 균열의 원인이기도 했어요. 국가는 시장을 보호했지만, 시장의 확장은 곧 국가 간의 경쟁과 제국주의, 그리고 두 차례의 세계대전이라는 비극적인 결과를 낳았으니까요. 아탈리는 이 모순을 시장의 '과잉'과 국가의 '과잉 규제' 사이의 끊임없는 충돌로 설명하며, 이 모더니티가 내포한 자기 파괴적인 경향성을 냉철하게 지적합니다.

알아두세요! 아탈리가 말하는 두 번째 모더니티의 핵심 동력
자크 아탈리는 이 시기의 핵심 동력으로 '기술 혁신'을 꼽습니다. 증기기관, 전기, 자동차, 그리고 컴퓨터의 등장은 시장의 지배력을 강화하고, 공간과 시간을 압축하며, 자본의 이동 속도를 극대화했습니다. 혁신은 해방의 도구였지만, 동시에 이윤 극대화를 위한 새로운 '질서'를 만들었죠.

하지만 이 모든 역동성에도 불구하고, 두 번째 모더니티는 20세기 후반에 접어들면서 명백한 한계에 부딪칩니다. 환경 위기, 빈부 격차 심화, 그리고 글로벌화된 자본이 국가의 통제 범위를 벗어나기 시작한 것이죠. 저는 이 부분을 읽으며 우리가 겪는 현재의 문제들, 예를 들어 기후 변화나 초국적 기업의 횡포 같은 것들이 사실은 이 두 번째 모더니티의 필연적인 결과였다는 사실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아탈리는 "시장은 질서를 파괴하는 해방의 도구이며, 국가라는 질서는 이 시장의 무질서를 통제하려 했지만 결국 그 시장 논리에 침식당했다"고 분석하며, 이제 인류는 이 낡은 모더니티의 틀을 벗어던져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미래 사유의 관점에서 볼 때, 이 책은 현재의 우리가 서 있는 지점을 정확히 알려주는 나침반 역할을 해주고 있어요. 저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막연하게 '문제가 많다'고만 생각했는데, 아탈리의 프레임을 통해 보니 이 모든 것이 모더니티의 한계라는 하나의 거대한 그림 속에서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1980년대 이후 신자유주의의 확산은 국가의 통제력이 약화되고 시장의 해방이 극단으로 치달은 현상이며, 이는 결국 세 번째 모더니티로의 전환을 강요하는 결정적인 요인이었다는 그의 해석은 정말 날카롭습니다.

 

3. 세 번째 모더니티의 도래: '탈인간적 질서'와 '이타주의적 해방'의 공존 가능성 

자, 이제 책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 바로 세 번째 모더니티에 대한 예측입니다. 아탈리는 두 번째 모더니티가 '인간'을 중심으로 시장과 국가가 경쟁했다면, 세 번째 모더니티는 '탈인간적(transhuman)' 또는 '초인간적(post-human)' 요소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여기서 탈인간적 질서란 다름 아닌 인공지능(AI), 바이오 기술, 나노 기술 등의 첨단 기술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형태의 질서를 의미해요. 이 기술들은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해주는 '해방'의 도구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인간의 모든 것을 데이터화하고 알고리즘으로 통제하는 전례 없는 '질서'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자크 아탈리는 이 새로운 모더니티가 두 가지 극단적인 시나리오로 전개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첫 번째는 '감시 자본주의'와 같은 디지털 전체주의의 등장입니다. 알고리즘이 인간의 모든 선택을 예측하고 통제하며, 시장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최적화된 질서'가 구축되는 거죠. 이 시나리오에서는 인간의 자유와 개성은 완전히 억압되거나, 혹은 시장의 효율성을 높이는 도구로만 활용될 위험이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왠지 모를 섬뜩함을 느꼈어요.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이나 AI 스피커가 단순히 편리함을 넘어 우리의 사유 자체를 규정하는 새로운 질서의 일부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죠. 이처럼 모더니티의 역사 Histoire de la modernité는 미래에 대한 막연한 환상이 아닌, 냉철한 경고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탈인간적 질서'가 가져올 위험
아탈리는 세 번째 모더니티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데이터를 가진 소수가 대다수를 통제하는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알고리즘과 유전자 조작 기술이 결합되어 인간의 능력과 수명까지 차별화되는 '초계층 사회'가 탄생할 수 있으며, 이는 두 번째 모더니티의 불평등을 훨씬 능가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하지만 아탈리는 희망적인 두 번째 시나리오도 제시합니다. 바로 '이타주의적 해방'에 기반한 사회입니다. 그는 인류가 이 거대한 기술적 힘을 개인의 이기심이 아닌, '타인을 위한 봉사'와 '생명 공동체 보존'이라는 새로운 도덕적 질서를 구축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해방'은 단순한 시장으로부터의 자유가 아니라, 인간 존재를 규정하던 고통, 질병, 죽음으로부터의 해방을 의미해요.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빈곤과 질병을 해결하고, 바이오 기술로 환경을 복원하는 등의 이타적 행동이 새로운 사회적 가치가 되는 것이죠. 그는 이 세 번째 모더니티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려면, 인류가 과거의 두 모더니티에서 실패했던 '공유와 연대'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두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저는 특히 이 미래 사유의 방향성에 깊이 공감했어요. 결국 기술 발전의 궁극적인 목적은 인간의 해방과 행복이 되어야 하잖아요. 이 책은 우리에게 "어떤 미래를 선택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독자 개개인의 윤리적 선택이 미래를 결정할 핵심 요소임을 일깨워줍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나서 매일 접하는 뉴스 속 기술 발전 소식들을 단순히 '새로운 것'이 아니라, '세 번째 모더니티'의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단서로 보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아탈리의 통찰은 우리의 시야를 확장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4. 인류의 미래를 설계하는 아탈리식 방법론: 이데올로기와 사유 방식의 변천사 분석 

자크 아탈리는 단순히 역사를 나열하는 것을 넘어, 인류가 어떻게 자신의 미래 사유 방식을 발전시켜왔는지를 분석하는 방법론 자체에 집중합니다. 그는 모든 모더니티의 변천사 속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틀', 즉 이데올로기가 어떻게 형성되고 붕괴되었는지를 추적해요. 첫 번째 모더니티가 '신앙'과 '이성'이라는 이분법적 틀 속에서 사유했다면, 두 번째 모더니티는 '개인'과 '국가' 그리고 '시장'이라는 세 가지 축 사이의 긴장 관계 속에서 사유했습니다. 아탈리는 특히 두 번째 모더니티의 이데올로기가 '자유'라는 이름 아래 개인의 이기심을 정당화하고, 시장의 무한한 확장을 필연적인 것으로 포장하는 데 성공했다고 비판합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단순히 현상을 비판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현상이 어떤 사유 방식에서 비롯되었는지를 근본적으로 파헤친다는 점이에요. 예를 들어, 인류는 어떻게 진보하는가 에서 아탈리는 모든 사유의 중심에는 '죽음(Mort)'에 대한 인간의 근본적인 불안이 자리 잡고 있다고 봅니다. 첫 번째 모더니티는 신앙을 통해 영원한 삶을 약속하며 죽음의 불안을 해소하려 했고, 두 번째 모더니티는 부와 명예, 그리고 유산(Legacy)을 통해 실질적인 영속성을 확보하려 했죠. 결국 모더니티는 인류가 죽음의 공포에 맞서 자신의 존재와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거대한 노력'의 결과인 셈입니다. 이 통찰은 정말 강력했습니다. 저도 '왜 인간은 끊임없이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 해방을 꿈꿀까?'라는 질문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대답을 찾은 기분이었어요. 우리가 현재 겪는 기술 혁명과 초인간적 논의 역시 결국 '영생(immortality)'에 대한 인류의 오래된 욕망이 기술적으로 구현되려는 시도라고 아탈리는 해석하죠.

예시: 모더니티 별 죽음에 대한 사유 방식 

  • 1차 모더니티: 신앙을 통한 극복. 종교적 구원과 영생을 통해 육체적 죽음을 초월하려 함.
  • 2차 모더니티: 물질적 영속성 추구. 부, 명성, 자녀, 건축물, 그리고 문화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역사에 각인시키려 함.
  • 3차 모더니티 (예측): 기술적 극복 시도. 바이오 기술, AI, 데이터 마이닝을 통해 육체적 노화와 죽음을 연기하거나 데이터를 통해 디지털 영생(Digital Immortality)을 추구.

이처럼 아탈리는 모더니티를 관통하는 핵심 동인(Driving Force)을 '죽음'이라는 보편적 주제에서 찾으며, 인류의 미래가 결국 이 근본적인 불안을 어떻게 해소하려 할지에 달려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방법론은 독자들에게 엄청난 힘을 줍니다. 우리를 둘러싼 모든 현상들, 예를 들어 첨단 기술 기업의 움직임, 정치적 갈등, 심지어 개인의 소비 습관까지도 이 모더니티의 큰 흐름 속에서 해석할 수 있는 안목을 갖게 되니까요. 결국 자크 아탈리 의 '인류는 어떻게 진보하는가'를 읽는다는 것은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복잡한 세상을 읽어내는 강력한 프레임워크를 얻는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나의 사유는 지금 어떤 모더니티에 갇혀 있는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게 되었어요. 우리가 두 번째 모더니티의 사고방식, 즉 무한 경쟁과 이윤 추구라는 낡은 틀에 갇혀 있다면, 다가올 세 번째 모더니티의 혼란 속에서 필연적으로 좌절할 수밖에 없다는 그의 경고가 뼈아프게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인류가 새로운 윤리적 모더니티로 나아가야 한다고 촉구하는 것이죠. 우리가 지금부터 이타주의적 해방이라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기 위한 미래 사유를 시작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5. 아탈리의 시선으로 본 현대 사회의 세 가지 주요 균열 분석 

인류는 어떻게 진보하는가 는 우리 시대의 문제들을 꿰뚫어 보는 세 가지 핵심 균열을 제시합니다. 이 균열은 모두 두 번째 모더니티의 한계에서 비롯되었으며, 세 번째 모더니티로의 이행 과정에서 폭발적으로 심화될 것이라고 아탈리는 경고합니다. 이 세 가지 균열은 다음과 같아요. 첫째, 시장의 초월성과 국가의 무력화입니다. 둘째, 기술 발전의 가속화와 인간 소외입니다. 셋째, 환경 파괴의 비가역성과 윤리적 책임의 부재입니다. 이 분석은 제가 이 책을 자크 아탈리 저서 중에서도 최고의 통찰이라고 꼽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첫 번째 균열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이야기해 볼게요. 글로벌 금융 자본과 거대 IT 공룡 기업들은 이미 국경이라는 개념을 뛰어넘었습니다. 국가가 할 수 있는 일은 자본의 흐름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규제를 완화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어요. 아탈리는 "국가는 시장이 만들어낸 불평등과 무질서를 해결해야 하지만, 그 불평등을 야기한 시장의 힘에 종속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로 인해 불평등은 더욱 심화되고, 민주주의는 점차 위협받는다는 거죠. 결국 인류의 미래는 이 초월적인 시장의 힘을 어떻게 제어하고, 그 이익을 공정하게 배분할 새로운 '질서'를 만들 수 있느냐에 달려 있는 셈입니다.

통계적 통찰: 국가와 시장의 역학 관계
아탈리는 과거 산업 혁명기에는 국가가 시장의 혁신을 촉진했지만, 현대에 이르러서는 시장의 속도가 국가의 정책 결정 속도를 압도하며 '정치적 시간'과 '경제적 시간' 사이에 회복 불가능한 간극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 간극이야말로 세 번째 모더니티의 가장 큰 혼란의 원인이 될 것입니다.

두 번째 균열은 제가 가장 공감했던 부분이에요. 인공지능과 자동화 기술이 폭발적으로 발전하면서 우리는 과거보다 훨씬 많은 자유 시간과 물질적 풍요를 누릴 수 있게 되었지만, 동시에 인간의 노동은 점차 쓸모없어지고, 인간의 고유한 능력은 알고리즘의 예측 가능성 앞에 무력해지고 있습니다. 아탈리는 이것을 '인간 소외의 극단화'라고 표현합니다. 기술은 우리를 해방시키는 도구여야 하는데, 오히려 우리의 존재 의미를 위협하는 새로운 '질서'가 되어가고 있다는 거죠. 이 미래 사유의 관점에서 볼 때, 우리는 기술을 '노예'로 만들지 못하고 '주인'으로 섬기게 될 위험에 직면해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나서, 기술이 만들어내는 편리함 뒤에 숨겨진 인간 소외의 그림자를 더 민감하게 느끼게 되었어요.

세 번째 균열인 환경 문제에 대한 아탈리의 시선은 매우 엄중합니다. 두 번째 모더니티의 무한 성장이론이 지구의 유한한 자원과 충돌하면서 발생한 비가역적인 파괴는 인류 전체의 생존을 위협합니다. 그는 이 문제를 단순한 기술적 해결책으로는 막을 수 없으며, 인류의 근본적인 윤리적 모더니티 전환, 즉 지구 공동체에 대한 이타주의적 책임감 없이는 해결 불가능하다고 단언합니다. 결국 자크 아탈리는 우리에게 "지금까지 인류가 만들어낸 모든 문명적 진보는 과연 지속 가능한 것이었는가?"라는 뼈아픈 질문을 던지고, 인류는 어떻게 진보하는가 를 통해 우리가 이 질문에 답할 마지막 기회에 서 있음을 알려줍니다. 이처럼 아탈리의 통찰은 현 시대의 문제들을 단순히 현상으로 보지 않고, 역사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필연적인 결과로 해석하게 해주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이 주는 메시지가 너무 무겁지만, 동시에 우리가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명확한 좌표를 제시해 준다는 점에서 큰 희망을 느꼈습니다.

 

6. 글의 핵심 요약: 인류의 운명을 바꿀 6가지 통찰과 나만의 행동 지침 

자크 아탈리의 방대한 인류는 어떻게 진보하는가 를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들을 여섯 가지 통찰로 요약하고, 이 책을 읽은 후 제가 얻은 개인적인 행동 지침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 통찰들은 단지 지식을 넘어, 인류의 미래를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뜨게 해 줄 거예요. 이 자크 아탈리 인류는 어떻게 진보하는가 독서 노트를 읽으신 여러분도 자신만의 행동 지침을 마련해 보시길 바랍니다.

  1. 통찰 1. 모더니티는 '질서'와 '해방'의 끊임없는 충돌이다: 인류의 역사는 언제나 통제와 자유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왔습니다. 현재의 혼란 역시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가는 과정임을 이해하세요.
  2. 통찰 2. 두 번째 모더니티의 엔진은 '돈'과 '개인주의'였다: 자본주의와 국가 시스템은 이윤과 개인의 자유를 극대화했지만, 결국 자기 모순에 빠져 파국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3. 통찰 3. 세 번째 모더니티는 '탈인간적 질서'의 시대다: AI와 생명 공학이 새로운 질서를 만들 것입니다. 우리는 '디지털 전체주의'와 '이타주의적 연대' 사이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4. 통찰 4. 모든 사유의 근원은 '죽음의 극복' 욕망이다: 종교, 부, 그리고 이제 기술까지, 인간은 죽음을 피하려 노력했고 이 과정이 미래 사유를 만들어냈습니다.
  5. 통찰 5. 국가의 무력화와 시장의 초월성이 현대의 핵심 균열이다: 국경을 넘어선 자본과 기술의 힘 앞에서 기존의 정치적 통제 시스템은 무력해지고 있습니다.
  6. 통찰 6. 인류는 '이타주의적 모더니티'라는 윤리적 선택을 해야 한다: 파국을 막으려면 이기심을 넘어선 연대와 지구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을 새로운 모더니티의 핵심 가치로 삼아야 합니다.
세 번째 모더니티, 우리가 선택할 미래의 방정식
핵심 균열: 글로벌 자본 vs. 무력화된 국가. 시장의 무한 초월이 민주주의를 위협합니다.
미래 사유의 기로: 디지털 전체주의 ⚔️ 이타주의적 연대. 기술을 윤리적으로 통제하지 못하면 파국입니다.
새로운 모더니티 조건:
새로운 모더니티 = (이타주의 + 연대) x (첨단 기술 / 불평등)
가장 중요한 질문: 우리는 기술의 도구인가, 주체인가? 이 책은 이 질문에 답할 용기를 줍니다.

 

자주 묻는 질문 ❓

Q: 자크 아탈리는 세 번째 모더니티의 최종 형태를 어떻게 예측하나요?
A: 아탈리는 최종 형태를 단정하지 않고, 인류의 윤리적 선택에 따라 '초계층적 디지털 전체주의' 또는 '이타주의적 모더니티'라는 두 가지 극단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예측합니다. 그는 인류가 이타주의적 모더니티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합니다.
Q: 이 책을 읽기 전에 자크 아탈리의 다른 책들을 읽어야 할까요?
A: 아니요, 이 책 ' 인류는 어떻게 진보하는가 '는 그의 방대한 미래 사유를 총정리한 저작이라 독립적으로 읽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만, '화폐의 역사'와 같은 그의 경제 관련 저서들을 참고하면 시장 지배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 수 있습니다.
Q: 이 책의 한국어 번역판 제목은 무엇인가요?
A: 현재 한국에는 ' 인류는 어떻게 진보하는가 '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되어 있습니다. 원제는 Histoire de la modernité : Comment l’humanité pense son avenir입니다.

 

자, 여기까지 자크 아탈리의 방대한 역작, '인류는 어떻게 진보하는가 Histoire de la modernité: Comment l’humanité pense son avenir'에 대한 저의 진심 어린 독서 노트를 전해드렸습니다. 이 책은 저에게 인류의 미래와 저의 미래 사유 방식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했습니다. 여러분도 이 거대한 지적 여정에 동참하셔서, 다가올 세 번째 모더니티의 파고를 헤쳐나갈 나만의 프레임워크를 구축해 보시길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인류는 어떻게 진보하는가』/ 자크 아탈리 지음 / 책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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